불편한 부위
허리, 골반
언제부터
버릇처럼 오래
병원 진료 여부
아니오
이상하게 잘 때 다리를 양반다리처럼 접고 자는 버릇이 있어요. 그러고 자다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골반 옆이랑 사타구니 안쪽이 뻐근하게 당겨요. 자세를 바꾸려고 해도 어느새 또 그러고 있더라고요ㅎㅎ 이게 골반에 안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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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답변 ·
자는 자세는 의식적으로 바꾸기가 참 어렵죠. 양반다리로 접고 자는 버릇 때문에 아침에 골반과 사타구니가 당기는 건, 그 자세가 고관절을 한 방향으로 오래 붙들어 두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양반다리는 양쪽 고관절이 바깥으로 벌어지면서 동시에 접힌 자세예요. 이 자세를 자는 동안 몇 시간씩 유지하면, 고관절을 바깥으로 돌리는 근육들은 짧게 수축한 채 굳고, 반대로 사타구니 안쪽의 모음근(내전근)은 길게 늘어난 상태로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그래서 깰 때나 아침에 다리를 모아 펴면, 짧아져 있던 바깥쪽 근육이 갑자기 늘어나고 늘어나 있던 안쪽 근육이 다시 일하면서 골반 옆과 사타구니 안쪽이 뻐근하게 당기는 거예요. 자세를 바꾸려 해도 자꾸 그렇게 된다는 건, 몸이 그 자세를 편하게 학습한 상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잘 때 자세를 강제로 통제하긴 어려우니,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접근해 보세요. 옆으로 누워 잘 때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우면 위쪽 다리가 안으로 떨어지지 않아 고관절이 중립에 가깝게 유지됩니다. 똑바로 누울 땐 무릎 아래에 낮은 쿠션을 받치면 다리가 자연스럽게 펴진 자세로 쉬기 쉬워요. 낮에는 굳기 쉬운 고관절 바깥쪽과 짧아진 모음근을 부드럽게 늘여 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한쪽 발목을 반대쪽 무릎에 올리고 상체를 숙이는 동작으로 고관절 바깥을, 다리를 벌리고 앉아 천천히 숙이는 동작으로 사타구니 안쪽을 풀어 주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다리를 한 번에 쭉 펴기보다 무릎을 세웠다 천천히 펴면서 깨워 주면 당김이 덜할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질문으로 정리하면, 전문가의 관점을 받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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