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ination
회외는 전완에서는 손바닥이 앞쪽 또는 위쪽을 향하도록 도는 움직임을, 발에서는 안쪽이 들리고 바깥쪽으로 체중이 실리는 복합 움직임을 가리킨다. 같은 단어라도 전완과 발에서 대상 관절·움직임이 다르므로 문맥을 구분해야 한다. 발의 회외가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발 모양·통증·달리기 방식의 문제를 단정할 수는 없다.
전완의 회외(supination)는 아래팔의 노뼈와 자뼈가 상대적으로 움직여 손바닥이 해부학적 자세에서 앞쪽을 향하거나, 팔꿈치를 굽힌 자세에서는 위쪽을 향하는 움직임이다. 이 움직임은 회내의 반대 방향이며, 손목을 꺾는 움직임과는 구분한다.
발에서 말하는 회외는 전완과 달리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한 순수 회전이 아니라, 발목밑관절과 발의 여러 관절에서 일어나는 복합 움직임을 뜻한다. 안쪽 발바닥이 들리고 발이 바깥쪽으로 기울어 보이는 양상, 발의 아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을 포함해 설명할 수 있다.
전완의 회외에는 위팔두갈래근과 회외근 등이 관여한다. 팔꿈치 각도와 어깨의 위치가 달라지면 손바닥의 공간 방향도 달라 보이므로, 손바닥이 위를 향한다는 설명은 자세 문맥과 함께 써야 한다.
회내·회외는 노뼈와 자뼈의 상대 움직임을 말하며, 손목의 굴곡·신전이나 어깨의 회전과 동일하지 않다. 실제 일상 동작에서는 손목·팔꿈치·어깨가 함께 움직이므로, 손바닥 방향만 보고 어느 관절이 얼마나 움직였는지 확정하기는 어렵다.
발의 회외는 발이 지면과 만나고 떠나는 과정에서 회내와 교대로 나타날 수 있는 복합 움직임의 일부다. 발목밑관절, 중간발 관절, 발가락의 움직임과 아치의 변화가 함께 관여한다. 걷거나 달릴 때 발의 어느 부분이 먼저 닿는지, 지면·신발·속도가 어떤지에 따라 관찰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과회외’는 바깥쪽으로 실리는 양상이 두드러진다는 관찰 표현일 수 있지만, 정지한 발 모양·신발 밑창·한 번의 영상만으로 진단명처럼 사용할 수는 없다. 발의 움직임과 불편을 일대일로 연결하는 근거도 제한적이다.
“회외는 손바닥을 위로 하는 동작만 뜻한다.” 전완과 발에서 같은 용어가 다른 관절 움직임을 가리킨다.
“발 회외는 항상 나쁘다.” 회외는 보행·달리기 중 나타날 수 있는 복합 움직임의 일부다.
“신발 바깥쪽이 닳으면 과회외다.” 신발 마모는 사용 습관·지면·신발 구조의 영향도 받아 단일한 발 움직임을 확정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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