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nd Contact Time
접지 시간은 걷기나 달리기에서 발이 지면에 닿아 있는 시간 구간을 뜻하는 운동학 지표다. 달리기 속도가 높아질수록 한 걸음에 쓸 수 있는 시간은 대체로 짧아지지만, 접지 시간이 짧다는 사실만으로 달리기 효율이나 부상 위험을 판정할 수는 없다. ‘짧을수록 무조건 좋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
접지 시간은 한 발이 처음 지면에 닿는 순간부터 그 발이 다시 지면을 떠나는 순간까지의 시간이다. 걷기에서는 두 발이 동시에 바닥에 닿는 이중지지기가 있고, 달리기에서는 두 발이 모두 공중에 있는 부양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접지 시간도 보행과 달리기의 문맥이 다르다.
이 값은 초·밀리초 같은 시간 단위로 기록되며, 압력판·힘판·웨어러블 센서·영상 분석 등으로 측정할 수 있다. 장비마다 발이 닿았다고 판단하는 기준점과 필터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서로 다른 기기의 숫자를 그대로 비교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속도가 빨라지면 한 걸음에 걸리는 전체 시간이 줄고, 대체로 접지 시간도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같은 속도에서도 키, 다리 길이, 케이던스, 지면의 탄성, 신발, 피로, 달리는 방식이 함께 값을 바꿀 수 있다. 접지 시간은 독립된 능력 점수라기보다, 여러 조건이 겹친 결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접지 시간이 짧을수록 좋은 러너다.” 접지 시간은 속도와 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단일한 우열 지표가 아니다.
“접지 시간이 길면 충격을 더 많이 받는다.” 접촉 시간만으로 충격량·부하율·통증 경험을 직접 예측할 수 없다.
“웨어러블의 숫자는 절대값이다.” 장비와 알고리즘이 달라 측정값에는 오차와 정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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