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ve root
신경근은 척수의 양옆에서 마디마다 한 쌍씩 갈라져 나오는 신경 다발의 뿌리 부분을 가리킨다. 척수에서 나온 신경근은 척추관 안을 짧게 지나 추간공이라는 좁은 통로를 통해 척추 바깥으로 빠져나가며, 이후 여러 갈래로 합쳐지고 나뉘어 팔·다리·몸통의 피부와 근육으로 뻗어나간다.
'신경근(神經根)'은 "신경의 뿌리"라는 뜻이며, 영어 nerve root도 같은 의미다. 척추 마디에 따라 경추신경근·흉추신경근·요추신경근·천추신경근으로 구분되고, 각 신경근은 정해진 피부 영역(피부분절, dermatome)과 근육 영역(근분절, myotome)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경근은 앞쪽(운동)과 뒤쪽(감각) 두 가지 뿌리가 합쳐져 하나의 척수신경을 이루며, 이렇게 형성된 신경이 추간공을 빠져나가는 지점은 공간이 좁아 여러 구조(추간판, 후관절, 황색인대 등)의 변화에 영향을 받기 쉬운 지점으로 설명된다. 예를 들어 허리디스크에서 섬유륜 바깥층이 손상되어 수핵 일부가 밀려나오면, 그 위치에 따라 인접한 신경근을 자극하거나 눌러 해당 신경근이 담당하는 영역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 널리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신경근 자체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통증을 방사통(radicular pain)이라 부르며, 근육·관절에서 비롯되어 넓고 둔하게 퍼지는 연관통과는 개념적으로 구분된다. 신경근이 자극받는 배경으로는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관협착증, 후관절 비대, 황색인대 비후 등 여러 상태가 함께 논의된다.
영상에서 신경근을 누르는 듯한 구조적 소견이 관찰되더라도, 그 소견이 실제 증상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보고된다. 무증상자에게도 디스크 팽윤이나 신경근 근접 소견이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는 연구들이 있어, 신경근 압박 소견 하나만으로 증상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관점이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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