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이 늘어난 채로 단단하게 굳어버린 상태에서 자꾸 강하게 문지르거나 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면, 몸에서는 근육이 찢어지지 않으려고 오히려 더 강하게 수축하는 보호반응이 일어납니다. 다음날 더 굳는 이유가 이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머리가 찌릿한 두통은 고개가 앞으로 빠지면서 뒤통수 바로 아래에 있는 후두하근이라는 작은 근육들이 뇌로 가는 신경과 혈관을 압박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뒷목을 건드리는 게 아니라, 몸 앞쪽에서 목을 앞으로 잡아당기고 있는 가슴 근육과 흉쇄유돌근(목 빗근)의 긴장을 먼저 낮춰주어야 목 뼈가 편안한 정렬을 회복할 공간이 생깁니다.
잘 때 베개가 불편한 것도 목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이 무너지면서 누웠을 때 상부 경추가 과도하게 꺾이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뒷목을 강하게 압박하는 스트레칭은 멈추시고, 수건을 돌돌 말아서 목 뒤 쏙 들어간 곳에 고여 목 앞쪽 근육이 자연스럽게 이완되도록 10분 정도 누워 계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일상적인 뻐근함을 넘어 손끝이 저리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기면 목 디스크 같은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상체의 전반적인 역학 구조를 다루는 전문가에게 목과 흉추의 연결성을 점검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