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부위
허리, 골반
언제부터
오래전부터
병원 진료 여부
아니오
애기가 바닥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 같이 앉아서 놀아주는데요, 한 20분만 지나도 골반이랑 허리가 금방 뻐근해져요. 다리를 이렇게 저렇게 바꿔 앉아도 마찬가지구요. 원래 바닥에 앉는 게 이렇게 힘든 건가요?? 매일 이러니까 좀 그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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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답변 ·
아이와 바닥에서 놀아 주는 그 시간, 마음은 즐거운데 몸은 자꾸 보채니 난감하셨겠어요. 원래 바닥에 앉는 게 이렇게 힘든 거냐고 물으셨는데, 사실 우리 몸 입장에서 맨바닥에 오래 앉는 건 꽤 까다로운 자세가 맞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골반이 비교적 똑바로 선 채로 등받이가 상체를 받쳐 줘요. 그런데 바닥에 앉으면 받쳐 줄 게 없으니 골반이 뒤로 슬그머니 말리고, 그걸 만회하려고 허리가 둥글게 굽은 채로 상체 무게를 버티게 됩니다. 말하자면 등받이 없는 의자에 종일 앉아 있는 셈이라, 허리 주변과 엉덩이 깊은 곳 근육들이 쉴 틈 없이 일하게 되는 거예요. 다리를 바꿔 앉아도 비슷한 건, 양반다리든 옆으로 앉든 골반이 뒤로 말리는 그 기본 구도는 크게 안 바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닥놀이를 좀 더 편하게 만드는 핵심은 '골반을 살짝 세워 주는 것'이에요. 엉덩이 밑에 도톰한 방석이나 접은 담요를 한 장 깔아 엉덩이를 무릎보다 살짝 높게 두면, 골반이 덜 말리고 허리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찾기 쉬워집니다. 벽이나 소파에 등을 기대 앉을 수 있는 위치라면 등을 기대 상체 무게를 나눠 주는 것도 좋아요.
또 한 가지, 같은 자세로 버티기보다 20~30분마다 자세를 바꿔 주세요. 무릎을 한쪽씩 세워 앉기, 옆으로 다리 모아 앉기를 번갈아 하고, 한 번씩은 아예 일어나 아이를 안고 잠깐 걷거나 함께 서서 노는 시간을 끼워 넣는 거죠.
놀이가 끝난 뒤에는 바로 서서 양손을 허리에 얹고 천천히 뒤로 살짝 젖혀 주거나, 한쪽 무릎을 세워 앉아 엉덩이 옆이 늘어나는 느낌을 가볍게 찾아 보세요. 말려 있던 골반과 허리를 반대 방향으로 부드럽게 풀어 주면, 다음 날 누적되는 느낌이 한결 덜할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질문으로 정리하면, 전문가의 관점을 받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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