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부위
허리, 골반
언제부터
최근 몇 달 사이 가끔
병원 진료 여부
아니오
볼펜이나 리모컨 같은 거 바닥에 떨어졌을 때 별생각 없이 후딱 줍잖아요. 근데 가끔 그 순간 허리가 뜨끔하면서 한 박자 멈칫하게 돼요. 매번은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요…
특별히 무거운 걸 든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요? 그냥 가벼운 물건인데 이게 이상한 건지 궁금해요.
전문가 답변과 사용자 경험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근막·근육 관리 ·
이 질문에 답하려면 좀 어려운 생체역학의 법칙을 먼저 말씀되려야 합니다.
1) 중위역학(Type 1)의 움직임은 중립(굴곡되거나 신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움직임 입니다. 중립에서의 회전과 측굴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발생합니다.
즉, 중립에서는 우회전 시 좌측굴과 함께 발생합니다.
2)비중위역학(Type 2)의 움직임은 굴곡 또는 신전 상태에서의 움직임입니다. 굴곡 또는 신진 시 회전과 측굴이 같은 방향으로 발생합니다. 즉, 굴곡 및 신전 시 우회전은 우측굴과 함께 발생합니다.
질문자의 경우처럼 바닥에 떨어진 것을 줍기 위한, 가벼운 동작인데 뜨끔하는 경우는 비중위역학적 움직임에 해당하는 데요. 이 때 역회전이 걸리는 겁니다?
그래서 바닥에 떨어진 물전을 집을 때는, 측굴이나 회전을 일으키지 않은 굴곡된 자세로만 집어 올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즉, 역도처렴 정면에서 굽혔다 펴야 다치지 않습니다.
전문가 답변 ·
가벼운 물건을 줍는 순간에 허리가 뜨끔한다니, 별일 아닌 동작처럼 느껴져서 더 의아하셨을 것 같아요. 무게보다 '어떻게 숙였는가'를 함께 보면 이해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
물건이 가볍다고 몸도 가볍게 움직이는 건 아니에요. 후딱 줍는 순간을 떠올려 보면, 대개 무릎은 거의 펴진 채로 허리만 반으로 접듯이 숙이게 됩니다. 이때 상체 무게 전체가 허리 아래 한 지점에 실리는데, 줍는 물건이 아무리 가벼워도 그 위에 얹히는 내 상체는 결코 가볍지 않거든요. 마치 긴 낚싯대 끝에 작은 추를 달아도 손잡이 쪽이 묵직하게 휘는 것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무심코'라는 점도 한몫할 수 있어요. 무거운 걸 들 땐 몸이 미리 긴장하며 준비를 하는데, 가벼운 물건은 방심한 채 갑자기 숙이게 되죠. 허리 주변 근육이 미처 자세를 잡기 전에 동작이 먼저 들어가면, 그 짧은 틈에 허리가 뜨끔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줍는 방식을 살짝 바꿔 보세요. 무릎을 가볍게 굽히고 고관절을 접으면서 엉덩이를 뒤로 빼듯 내려가면, 다리와 골반이 함께 일을 나눠 가져 허리 한 곳에 몰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쪽 무릎을 살짝 꿇거나 한 손으로 가까운 가구를 짚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평소 의자에서 일어날 때 허리부터 펴는지 다리로 미는지 관찰해 보면, 내 숙이는 습관의 결을 파악하는 데 좋은 단서가 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질문으로 정리하면, 전문가의 관점을 받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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