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부위
허리, 골반
언제부터
꽤 됐어요
병원 진료 여부
아니오
저희 집은 식탁이 없어서 바닥에 상 펴고 밥을 먹는데, 앉아서 먹다 보면 어느새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식사 끝날 때쯤엔 허리가 묵직하게 아파요. 의자에 앉을 땐 안 그런데 바닥에만 앉으면 이래요. 바른 자세로 앉으려 해도 금방 무너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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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답변 ·
매 끼니 바닥에 앉는 게 허리에는 은근히 고된 일이에요. 의자에선 괜찮은데 바닥에서만 그렇다는 점이 중요한 단서인데, 바닥 자세에서 골반이 뒤로 말리는 흐름을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으면 골반이 비교적 똑바로 세워져 허리의 자연스러운 앞쪽 곡선이 유지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바닥에 양반다리나 다리를 모으고 앉으면 골반이 뒤로 굴러가면서 허리가 같이 둥글게 말려요. 이때 허리를 곧게 펴려면 기립근이 계속 힘을 써야 하는데, 식사하는 동안 그 긴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우니 어느새 편하게 무너지고, 무너진 굽은 자세가 길어지면 허리 뒤쪽 조직에 부담이 쌓여 묵직한 통증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고관절이나 허벅지 뒤 햄스트링이 짧으면 바닥에 앉을 때 골반이 더 쉽게 뒤로 말려서 허리가 빨리 굽을 수 있어요.
가장 효과를 보기 쉬운 건 엉덩이 밑에 방석이나 두툼하게 접은 담요를 받쳐 골반을 살짝 높여 앉는 거예요. 엉덩이가 무릎보다 높아지면 골반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세워져 허리 곡선이 덜 무너집니다. 벽에 등을 기대 앉을 수 있는 자리라면 허리 잘록한 부분에 쿠션을 받쳐 주는 것도 좋고요. 식사 중간중간 자세가 무너졌다 싶으면 한 번씩 골반을 다시 세워 주시고, 평소 고관절과 햄스트링을 부드럽게 늘여 두면 바닥 자세가 한결 편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끼니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기보다 다리 방향을 바꿔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질문으로 정리하면, 전문가의 관점을 받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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