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부위
발, 종아리
언제부터
여름철 슬리퍼 신을 때
병원 진료 여부
아니오
여름에 슬리퍼 신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오래 걸으면 발가락에 자꾸 힘이 들어가요. 슬리퍼가 벗겨질까 봐 발가락을 오므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종아리까지 뻐근하게 당기고요. 슬리퍼가 편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다리가 더 피곤한 것 같아요.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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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답변 ·
편하라고 신은 슬리퍼인데 오히려 다리가 더 피곤하다니 의외이시죠. 그런데 그 원인을 생각보다 정확히 짚고 계세요.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그 느낌이 핵심 단서입니다.
슬리퍼는 발등을 끈으로 잡아주지 않고 그냥 얹혀 있는 형태라, 걸을 때마다 벗겨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발가락을 오므려 슬리퍼를 붙잡으면서 걷게 돼요. 한두 걸음이면 모르지만 오래 걸으면 발가락을 굽히는 근육이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근육들은 발바닥을 지나 종아리 깊은 곳까지 이어져 있어요. 발가락을 계속 오므리면 그 긴장이 발바닥을 타고 종아리까지 전해져서, 종아리가 뻐근하게 당기는 느낌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슬리퍼가 평평해서 발의 자연스러운 굴림을 덜 받쳐주는 것도 다리를 더 피곤하게 만드는 요인이에요.
오래 걸을 일이 있는 날엔 발등을 감싸주거나 발목에 끈이 있는 샌들, 또는 제대로 된 신발을 신는 것을 권해드려요. 발이 고정되면 발가락으로 붙잡을 필요가 없어져서 종아리까지 이어지던 긴장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면 걸을 때 발가락을 오므리고 있지 않은지 가끔 의식해보고, 힘이 들어가 있다면 발가락을 한 번 쫙 펴주세요. 걷고 난 뒤에는 종아리를 늘여주는 스트레칭과 함께 발가락을 쫙 폈다 오므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하루 종일 긴장했던 발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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