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볼 때 목이 앞으로 빠지면서 턱 주변과 관자놀이가 지끈거리는 것은 치과적 교합의 문제라기보다, 거북목 체형으로 인해 두개골의 무게 중심이 무너지면서 이를 붙잡기 위해 음식을 씹는 근육인 교근과 옆머리의 측두근이 과도하게 수축해 발생하는 두개경추 역학적 근막 긴장 패턴입니다. 고개가 앞으로 1cm 전진할 때마다 목과 턱 관절이 버텨야 하는 하중은 몇 배로 증가합니다.
특히 턱 아래 구강저 근육들이 팽팽하게 당겨지면 이 저항을 이겨내고 입을 다물고 있기 위해 뺨에 있는 교근과 관자놀이의 측두근이 쉼 없이 강한 긴장성 수축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근육 내부의 혈액 순환이 떨어지며 턱관절의 뻣뻣함과 함께 관자놀이를 쥐어짜는 듯한 긴장성 두통을 유발하는 것이죠. 아픈 관자놀이나 뺨 근육을 단단한 도구로 자지러지게 강하게 문지르는 행위는 주변 안면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키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턱을 직접 건드리기보다,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와 일직선으로 올려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는 각도 자체를 차단하는 환경 통제가 1순위입니다. 또한 거북목으로 인해 짧아진 목 뒤쪽 후두하근 라인과 목 옆쪽 흉쇄유돌근을 수기 관리를 통해 부드럽게 이완하여 머리의 무게 중심을 경추 축 위로 바로 세워주어야 턱과 관자놀이 근육들이 비로소 쉴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