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디딜 때 엄지발가락 아래쪽 발바닥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엄지발가락 관절 밑에 있는 아주 작은 두 개의 씨앗 모양 뼈인 종자골과 그 주변 힘줄에 과도한 압박이 가해져 발생하는 종자골염 패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굽이 높거나 앞코가 좁은 신발을 신으면 걸을 때 체중이 발바닥 전체로 분산되지 못하고 엄지발가락 아래쪽에 집중됩니다. 특히 보행 시 발바닥 아치가 안쪽으로 과도하게 주저앉는 체형(과회내)일 경우, 엄지 쪽 종자골이 바닥과 계속 강하게 부딪히면서 미세한 마찰 염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의 굳은살을 억지로 파내거나 강하게 누르면 예민해진 종자골막을 더 자극해 염증이 깊어질 수 있으니 멈추셔야 합니다. 당분간은 앞코가 넓고 쿠션이 푹신한 운동화를 착용하셔야 하며, 엄지발가락 기저 부위에 압력이 가지 않도록 패드를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무너진 발의 횡아치와 세로 아치를 살려주는 발바닥 심부 근육 관리를 통해 엄지 쪽으로만 쏠리는 하중을 발 바깥쪽과 뒤꿈치로 고르게 분산시켜 주어야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발가락 관절이 화끈거리며 붉게 부어오른다면 통풍이나 관절 내부 손상을 병원에서 감별하셔야 하지만, 보행 시 유독 엄지 아래 바닥만 찌릿한 증상은 발목의 정렬과 아치 기능을 조율해주는 바디케어 전문가의 관리를 통해 관리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