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뼈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 계단을 내려갈 때만 무릎 안쪽이 아프다면, 이는 무릎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골반과 발목의 정렬 무너짐으로 인해 무릎 관절이 비틀리며 체중을 받아내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단을 올라갈 때는 엉덩이 근육이 주도적으로 힘을 쓰지만, 내려갈 때는 체중의 몇 배나 되는 무게를 무릎 주변 근육들이 브레이크를 걸듯이 버텨내야 합니다. 이때 평소 짝다리를 짚는 습관으로 인해 왼쪽 골반이 위로 올라가거나 앞으로 회전되어 있으면, 허벅지 뼈가 안쪽으로 회전하면서 무릎의 정렬 축이 무너지게 됩니다. 발을 디딜 때마다 무릎이 일직선으로 접히지 않고 안쪽으로 꺾이면서 무릎 안쪽 인대와 건 조직에 과도한 마찰과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것이죠.
지금은 무릎에 무언가를 하기보다 왼쪽 고관절을 외회전시켜주는 둔근(엉덩이 근육)의 기능을 살려내고, 서 있을 때 좌우 골반의 높낮이를 살피는 감각을 찾아야 무릎으로 가는 부하가 줄어듭니다. 만약 무릎이 벌갛게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염증 관리가 우선이므로 의료기관을 찾으셔야 하지만, 그런 증상 없이 특정 동작에서만 시큰거린다면 골반의 틀어짐과 하체 정렬을 전문적으로 체형 관리하는 곳에서 관리 방향을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온라인 답변만으로 개인의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으니, 불편감이 심해지거나 저림·힘 빠짐·감각 변화가 함께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확인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