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부위
팔, 어깨
언제부터
지난주 여행 다녀온 뒤부터
병원 진료 여부
아니오
지난주에 해외여행 다녀왔는데요. 큰 캐리어를 계속 오른손으로 끌고 다녔더니 여행 끝나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오른팔이랑 어깨가 뻐근해요. 무거운 걸 든 것도 아니고 그냥 바퀴로 끌기만 했는데 왜 이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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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답변 ·
여행의 여운보다 어깨의 여운이 오래 남으면 서운하죠.
바퀴가 무게를 받아 주는데 왜 뻐근한가 하면, 문제는 무게가 아니라 시간과 자세이기 때문이에요. 캐리어를 끄는 동안 팔은 몸 뒤쪽으로 뻗은 채 손잡이를 계속 쥐고 있습니다. 평소에 거의 쓰지 않는 방향으로 팔을 고정해 두는 자세죠. 게다가 캐리어는 얌전히 따라오지 않아요. 턱을 만나면 튀고, 방향을 틀면 쏠리고, 인파 속에서는 계속 미세하게 흔들립니다. 그 흔들림을 잡아 주는 게 전부 어깨 주변 근육의 몫이에요. 무거운 걸 든 적은 없지만, 어깨는 여행 내내 잔잔한 힘을 끊임없이 내고 있었던 겁니다. 낮은 불이라도 오래 켜 두면 냄비가 뜨거워지는 것처럼요.
지금은 뻐근한 쪽을 살살 달래 주세요. 어깨를 뒤로 크게 천천히 돌리고, 팔을 앞으로 뻗어 반대 손으로 지그시 당겨 어깨 뒤쪽을 늘여 주는 동작을 하루 두어 번. 따뜻한 샤워 후에 하면 더 부드럽게 됩니다. 며칠에 걸쳐 뻐근함이 옅어지는 방향인지 지켜봐 주세요.
다음 여행 때는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좋아요. 오른손 왼손을 구간마다 번갈아 쓰기, 그리고 캐리어를 몸에서 멀리 두지 말고 옆에 붙여서 끌기. 부하를 반씩 나누고 흔들림을 줄이는 것만으로 돌아온 뒤의 어깨가 꽤 달라질 수 있어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질문으로 정리하면, 전문가의 관점을 받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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