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부위
허리, 골반
언제부터
최근 몇 달 사이
병원 진료 여부
아니오
집에서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바닥에 양반다리로 한 시간만 앉아 있어도 막상 일어나려고 하면 허리가 뻣뻣하게 굳어서 한 번에 못 펴겠어요. 손으로 무릎 짚고 천천히 펴야 겨우 펴지는데… 이게 자세 때문일까요? 앉아 있을 땐 괜찮은데 일어날 때만 유독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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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답변 ·
좌식으로 오래 앉아 계시다 일어날 때 허리가 한 박자 늦게 펴지는 느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으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통증이라기보다 '한 자세로 굳어 있던 부위가 전환되는 시간차'일 가능성이 큽니다.
양반다리를 떠올려 보시면, 골반이 뒤로 살짝 굴러가면서 허리가 둥글게 말린 상태로 고정됩니다. 이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허리를 펴주는 근육(척추기립근)은 늘어난 채로, 골반 앞쪽 장요근은 짧아진 채로 한참을 머물게 돼요. 그러다 갑자기 서려고 하면 허리는 늘어나 있던 데서 다시 일하려 하고, 앞쪽은 짧아져 있어 펴는 동작이 한 번에 안 되는 거죠. 굳었다가 풀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셈입니다.
집에서 해보실 만한 건 두 가지예요. 첫째, 양반다리로 앉을 때 엉덩이 아래 방석이나 쿠션을 하나 받쳐서 골반을 살짝 높여 보세요. 골반이 덜 말려서 허리 부담이 줄어듭니다. 둘째, 일어나기 전에 그 자리에서 무릎을 세워 한쪽씩 펴주고, 손으로 바닥을 짚어 고양이처럼 등을 둥글렸다 폈다 몇 번 해준 뒤 일어나면 훨씬 부드럽게 펴질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같은 자세를 30~40분 넘기지 않고 한 번씩 바꿔 앉는 것만으로도 일어날 때의 그 뻣뻣함이 꽤 달라지실 거예요. 좌식이 길어질 때는 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앉거나 한쪽 무릎을 세워 앉는 식으로 골반 각도를 바꿔주면 한쪽 부위만 계속 눌리는 걸 막을 수 있고, 가끔 일어나 허리를 뒤로 시원하게 펴주면 둥글게 말려 있던 등이 제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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