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가방을 맬 때 가슴 앞쪽과 겨드랑이 주변이 욱신거리고 손가락까지 저리는 것은, 가방 무게를 버티기 위해 가슴 앞쪽 깊은 곳에 있는 소흉근(작은가슴근)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그 아래를 지나가는 팔 신경 다발을 꽉 찝어버리는 소흉근 포착(흉곽출구 증후군 양상) 패턴입니다. 가방이 어깨에서 흘러내리지 않게 하려고 무의식적으로 왼쪽 어깨를 앞으로 맑고 위로 웅크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소흉근이 밤낮없이 단단하게 짧아지게 됩니다. 이 소흉근 바로 밑 공간은 목에서부터 팔과 손가락 끝으로 내려가는 상완신경총(신경 다발)과 대퇴혈관이 지나가는 좁은 터널입니다.
근육이 과로로 단단한 띠처럼 잠겨버리면 이 터널을 압박하여 윗가슴의 통증과 함께 새끼손가락 쪽으로 뻗쳐 나가는 날카로운 저림을 만드는 것이죠. 저림이 느껴질 때 가슴 근육을 주먹이나 둔탁한 도구로 강하게 찌르며 푸는 행위는 예민해진 상지 신경막을 직접 타격해 신경통을 악화시키므로 삼가셔야 합니다. 지금은 가방을 백팩으로 바꾸어 어깨 축의 대칭을 맞추는 것이 필수적이며, 단단하게 잠겨있는 왼쪽 소흉근과 겨드랑이 전면 근막 라인을 수기 관리를 통해 정교하고 부드럽게 릴리즈해 주어야 신경 통로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