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둥신경 · Sciatic nerve
좌골신경(궁둥신경, sciatic nerve)은 인체에서 가장 굵고 가장 긴 말초신경으로 기술된다. 요추 아래쪽에서 천추에 이르는 여러 신경근(대략 L4~S3 수준)이 골반 안에서 모여 하나의 굵은 신경 다발을 형성하며, 이 신경은 몸통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 신호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한다.
'좌골신경(坐骨神經)'이라는 이름은 이 신경이 좌골(궁둥뼈) 근처를 지나간다는 데서 유래했다. 영어 sciatic nerve, 순우리말로는 '궁둥신경'이라 부르며, 신경 자체가 좌골이라는 뼈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그 인접 경로를 지난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었다.
좌골신경은 골반 뒤쪽의 큰궁둥구멍(대좌골공)을 통해 골반 안에서 바깥으로 빠져나온다. 골반을 나온 신경은 엉덩이 깊은 곳에서 이상근(궁둥구멍근) 부근을 지나는데, 대부분의 사람에서는 이 근육 아래로 지나가지만 일부(대략 17% 안팎으로 추정)에서는 신경 또는 그 일부가 이상근을 관통하거나 위로 지나는 해부학적 변이가 관찰된다고 보고된다. 이 인접 관계는 이상근증후군 논의의 해부학적 배경이 되지만, 변이 자체와 실제 증상 사이의 연관은 약하게 보고되어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이 함께 지적된다. (균형)
이후 좌골신경은 고관절 뒤쪽, 큰돌기(대전자)와 좌골 사이 공간을 지나 허벅지 뒤쪽(햄스트링 근육들 사이)을 따라 아래로 내려간다. 무릎 부근에 이르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종아리 뒤쪽을 지나 발바닥으로 이어지는 정강신경(tibial nerve)이고, 다른 하나는 종아리뼈 머리를 감아 돌아 정강이 바깥·발등으로 이어지는 총비골신경(common peroneal/fibular nerve)이다.
좌골신경은 감각과 운동 두 가지 기능을 함께 담당하는 것으로 기술된다.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의 움직임에 관여하고, 갈라진 이후로는 종아리·발의 근육 움직임과 다리 뒤쪽·종아리·발의 피부 감각을 전달하는 경로로 알려져 있다. 경로가 길고 여러 분절 신경이 합쳐진 구조이기 때문에, 자극이 일어나는 위치와 수준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된다.
"좌골신경"이라는 이름과 "좌골신경통"이라는 증상명이 종종 혼용되지만, 좌골신경은 해부학적 구조를 가리키는 명칭이고 좌골신경통은 그 신경 경로를 따라 나타나는 증상을 가리키는 이름이라는 개념적 구분이 있다. 또한 다리로 뻗치는 불편감이 모두 좌골신경 자극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며, 근육·관절에서 비롯된 연관통과 혼동되는 경우가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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