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ous Pooling · 혈액 고임
정맥혈 정체(venous pooling)는 다리 정맥에 혈액이 고여 심장으로 잘 되돌아가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서 있을 때 다리 혈액은 중력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를 돕는 종아리 근육 펌프가 움직임 없이 멈춰 있으면 혈액이 다리 아래쪽에 머무르게 된다. 이는 특정 질병이라기보다,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 흔히 나타나는 순환 생리 현상이다.
서 있는 자세에서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지 않으면 정맥은 눌리지 않고, 혈액은 중력을 따라 발·발목 쪽으로 가라앉아 고인다. 한 문헌은 이를 "혈액을 뒤쪽 압력에 맞서 밀어 올릴 근육의 주기적 수축이 없으면, 혈액은 중력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사지 말단부에 고인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정체된 상태에서는 다리 아래쪽 정수압이 높게 유지되고, 그 압력 때문에 모세혈관에서 조직 사이 공간으로 체액이 빠져나오면서 발·발목·종아리가 붓는 생활성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 절의 기전에서 압력을 담당하는 물리 개념이 정수압이다. 직립 자세에서는 중력 때문에 발과 발목 쪽 혈관에 걸리는 압력이 커지고, 다리 말단으로 갈수록 그 값이 높아져 모세혈관에서 조직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이 늘 수 있다고 설명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두 가지다. 정맥혈이 고인다는 말은 혈액이 멈춘다는 뜻이 아니라 귀환의 조건이 달라진다는 생리적 설명이며 , 다리의 붓기와 무거움은 여러 조건과 관련될 수 있어 한 번의 느낌을 정맥혈 저류나 정수압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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