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otibial band · 엉덩정강근막띠 · IT band
장경인대는 골반 바깥쪽(장골)에서 시작해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무릎 아래 정강이뼈 바깥쪽까지 이어지는 길고 두꺼운 섬유 띠다.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안 이 띠가 무릎 바깥쪽 뼈 융기 위를 오가며 미끄러지는데, 고관절이 안쪽으로 모이는 각도가 커질수록 그 아래 조직을 누르는 압박력이 급격히 커진다는 관점이 있다. 무릎 바깥쪽 통증(장경인대증후군)이나 엉덩이 옆 통증을 다룰 때 핵심 구조로 함께 언급된다.
장경인대는 근육이 아니라 대퇴근막(넙다리근막)이 두꺼워진 섬유성 구조로, 대둔근과 대퇴근막장근이라는 두 근육의 힘을 이어받아 팽팽하게 당겨지는 성질을 가진다. 허벅지 바깥쪽 전체를 세로로 가로질러 무릎 아래 정강이뼈 가장자리(Gerdy 결절)까지 부착된다.
과거에는 장경인대가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뼈 융기와 마찰을 일으켜 그 아래 조직에 염증이 생긴다고 설명됐다. 그러나 최근 관점에서는 장경인대 아래에 지방·결합조직층이 있어 실제로는 마찰보다 "압박(compression)"에 가깝다는 설명이 다뤄진다. 고관절이 안쪽으로 모이는 각도(내전)가 커질수록 장경인대가 그 아래 조직(엉덩이의 경우 힘줄, 무릎의 경우 지방층)을 누르는 힘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정량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이는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로 서는 자세, 옆으로 누운 자세가 해당 부위에 지속적인 압박을 줄 수 있다는 관점과 연결된다.
무릎 쪽에서는 이 압박 메커니즘이 반복적인 무릎 굽힘·폄 동작(달리기·자전거)과 함께 무릎 바깥쪽 통증으로 이어진다고 서술되며, 이 상태는 통상 장경인대증후군(러너스니)으로 불린다. 골반 쪽에서는 엉덩이 옆 통증(대전자 통증 증후군)과 함께 다뤄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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