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a Alba
복부 정중선에서 좌우 복직근을 잇는 결합조직 띠로, 콜라겐이 주성분인 근막성 구조다. 피부사상균 감염인 "백선증(tinea)"과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구조다. 임신 중에는 커지는 배에 맞춰 늘어나며, 이 과정에서 좌우 복직근 사이 간격(IRD)이 벌어지는 복직근이개(DRA)로 이어질 수 있다.
백선(linea alba)은 복부 정중선을 따라 흉골 아래부터 치골까지 이어지며 좌우 복직근(rectus abdominis)을 잇는 결합조직 띠다. 이름 그대로 "흰 선"이라 불리는 이유는 근육보다 혈관이 적은 섬유성 조직이라 색이 옅어 보이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는 좌우 복벽의 근막과 힘줄막(건막, aponeurosis)이 정중선에서 교차·융합되며 만들어지는 부위로, 콜라겐과 기질(ground substance)로 이루어진 근막 계열 조직의 성격을 띤다.
이름이 같은 다른 개념과의 구분: 검색 과정에서 "백선"이라는 단어는 피부 표면의 곰팡이(피부사상균) 감염인 "백선증(tinea)"—무좀·완선 등으로 흔히 불리는 피부질환—을 가리키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 항목에서 다루는 백선(linea alba)은 그것과 전혀 다른, 복벽 안쪽의 결합조직 구조라는 점을 먼저 구분해두는 것이 좋다.
백선의 핵심 역할은 좌우 복직근이 각각 만든 장력을 정중선에서 서로 나누고 전달하는 것이다. 배에 힘을 줄 때(기침·배변·물건 들기 등) 좌우 복벽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의 판처럼 기능하도록 묶어주는 이음매로 볼 수 있다(/). 근막 조직 일반이 그렇듯 백선도 콜라겐 배열 방향과 밀도에 따라 장력을 견디는 능력이 달라지며, 이 능력은 신축·회복을 반복하는 임신·출산 과정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시험된다.
임신이 진행되며 자궁이 커지고 릴랙신 등 호르몬 변화로 결합조직 전반의 유연성이 높아지면, 백선은 늘어나는 배에 맞춰 폭이 넓어지고 얇아진다. 이 과정에서 좌우 복직근 사이 간격(inter-rectus distance, IRD)이 벌어지는 현상이 복직근이개(DRA)이며, 임신 후기에는 대부분의 임산부에게 관찰되는 매우 흔한 적응으로 이해된다. 핵심 관점은 이를 "찢어진 손상"이 아니라 "백선이 커지는 배에 적응해 늘어난 상태"로 보는 것이며, 출산 후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히 좁아진다.
간격의 숫자 자체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시각은 백선·복벽이 부하를 견디며 장력을 만들어내는 능력(load transfer)이다. 복부 운동이 IRD를 다소 줄인다는 연구 방향은 있으나 근거 확실성은 낮음~매우 낮음 수준으로 평가되며, 특정 운동이 벌어진 간격을 되돌린다고 단정할 만한 합의는 아직 없다. "이 동작을 하면 벌어진 배가 완전히 닫힌다"는 식의 효과 단정은 근거를 넘어서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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