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일반 인구 602명(41~76세)의 양쪽 어깨를 3T MRI로 촬영한 연구(*JAMA Internal Medicine*)로, 98.7%에서 최소 하나의 회전근개 이상 소견이 관찰되고 완전히 정상인 힘줄은 602명 중 7명(1%)뿐이었다. 통증 유무에 따른 이상 소견의 차이는 단 2%에 그쳐, 어깨 MRI가 아픈 어깨와 안 아픈 어깨를 거의 구별하지 못한다는 근거로 널리 인용된다.
어깨가 결리거나 팔을 들 때 걸리는 느낌이 있을 때 MRI를 찍어 "회전근개 파열(rotator cuff tear)"이 보이면 그것이 곧 통증의 원인처럼 느껴진다. FIMAGE 연구는 이 인식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일반 인구 602명의 양쪽 어깨를 정밀 촬영했다.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 통증이 전혀 없는 492명 중 96%에서 회전근개 이상 소견이 발견됐고, 통증이 있는 110명(98%)과의 차이는 겨우 2%에 불과했다. 완전히 정상인 힘줄을 가진 사람은 전체의 1%뿐이었으며, 전층파열(full-thickness tear)의 78%가 오히려 무증상 어깨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소견을 흰머리·주름에 직접 비유하며 "눈에 보이고, 보편적이며, 많은 경우 통증과 무관하다(visible, universal, and in many cases unrelated to pain)"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tear(파열)"이라는 자극적인 표현 대신 "구조적 변화(structural alteration)" 또는 "나이에 따른 변화(age-related change)"라는 중립적 용어를 쓸 것을 제안했다. 이는 "어깨가 아프면 곧 회전근개가 찢어졌다"는 통념, 그리고 "MRI 소견으로 통증의 원인을 확정할 수 있다"는 인식 모두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근거다. 실제로 의학계에서도 "충돌(impingement)"이라는 원인 단정형 용어를 "견봉하 통증 증후군(SAPS)"이라는 중립 용어로 바꾸는 흐름이 이와 같은 맥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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