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관절염
Alentorn-Geli 등이 2017년 *JOSPT*에 발표한 메타분석으로, 25개 연구·125,810명을 종합했다. 고관절·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이 취미 러너 3.5%, 비활동(앉아 생활) 10.2%, 경쟁·엘리트 러너 13.3%로 나타나 "달리면 무릎이 닳는다"는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달리기를 오래 하면 무릎 연골이 닳아 관절염이 온다"는 말은 러너뿐 아니라 무릎이 시큰거리는 사람들이 흔히 듣는 걱정이다. Alentorn-Geli 등은 이 통념을 검증하기 위해 25개 연구(메타분석 대상 17개·114,829명)를 종합해 취미·경쟁·비활동 세 집단의 고관절·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을 비교했다. 결과는 취미로 달리는 사람의 관절염 유병률(3.5%)이 아예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10.2%)보다 오히려 약 3배 낮았다는 것이다. 반대로 경쟁·엘리트 수준 러너(13.3%)는 비활동군보다도 높았다.
이 결과는 "많이 뛸수록 위험이 커진다"는 단순한 직선 관계가 아니라, 너무 안 움직여도 너무 과해도 위험이 오르는 U자형 패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즉 관절염의 위험 인자는 달리기라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과거 무릎 부상 이력, 훈련량의 갑작스러운 급증, 초고용량의 장기 노출로 지목된다. "적당히 달리는 무릎은 안 움직이는 무릎보다 건강할 수 있다"는 이 통계는 운동·하중이 관절에 무조건 해롭다는 인식을 재검토하게 만든다. 다만 이는 관찰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으로, 개인의 통증·질환 여부를 예측하거나 특정 운동량을 처방하는 근거로 쓰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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