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p-flops · 쪼리 · 삼선슬리퍼
발가락 사이 끈이나 헐거운 구조로 발을 고정하는 신발로, 발을 걸어 신은 채 걷다 보니 발가락으로 신발을 붙잡는 동작이 더해져 보폭이 짧아지는 등 보행 패턴이 달라진다는 관찰 연구가 있다(~). "쪼리", "삼선슬리퍼", "여름 신발"로도 흔히 불린다.
플립플롭은 엄지·검지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끈(thong)으로 밑창을 고정하는 형태(쪼리)와, 발등을 덮지 않고 뒤축도 고정하지 않는 슬라이드형 슬리퍼를 통칭한다. 발을 감싸는 구조가 거의 없어 착용이 간편하고 통기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발이 발에 고정되지 않으므로 걸을 때마다 발이 신발에서 벗겨지지 않도록 스스로 붙잡는 동작이 추가된다는 점이 일반 신발과 다르다.
여러 보행 분석 연구(Zhang 등, 2013 등)에서 플립플롭 착용 시 일반 신발이나 맨발 보행과 비교해 몇 가지 특징적인 변화가 보고된다.
이런 변화는 짧은 거리를 걷는 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래 걷거나 장거리 이동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발가락을 반복해서 구부리며 신발을 붙잡는 동작이 누적되면 발 안쪽 근육(발 내재근)이나 발가락 굽힘근에 평소보다 큰 피로가 쌓일 수 있다는 관찰도 있다.
"플립플롭을 신으면 반드시 족저근막염이나 발 통증이 생긴다"는 식의 단정은 과장이다. 보행 패턴이 달라진다는 관찰과, 그것이 특정 질환을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는 다른 차원의 주장이며 후자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제한적이다. 신발과 깔창은 발의 압력 분포·감각 입력·보행 패턴을 바꾸는 환경 변수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한 시각이다(/). 발과 하지는 반복되는 부하에 적응하는 조직이므로, 신발을 갑자기 바꾸는 것보다는 노출량과 적응 시간을 고려하는 편이 근거에 가깝다.
또한 어떤 신발이나 인솔이 모든 사람에게 우월하다는 근거도 확립돼 있지 않다(/). 발 모양, 걷는 거리와 빈도, 지면 상태 같은 활동 맥락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 신발이 정답"이라는 식의 일반화보다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관점이 더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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