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sey finger · 굴곡건 견열 손상
저지 핑거는 구부린 손가락이 상대 유니폼(저지)을 붙잡은 순간처럼 강제로 펴지면서, 손끝을 구부리는 깊은굴곡건(심수지굴근건)이 뼈 부착부에서 뜯어져 나가는 손상이다. 손끝을 펴는 힘줄이 문제인 망치 수지와 반대로, 손끝 마디를 스스로 구부리지 못하게 되는 양상이 특징이며 약지(넷째 손가락)에서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손끝 관절을 구부리는 데 관여하는 깊은굴곡건은 손바닥 쪽에서 손가락 끝 뼈까지 길게 이어지는 힘줄로, 손가락이 무언가를 강하게 움켜쥔 상태에서 그 손가락이 갑자기 강제로 펴지면 이 힘줄이 부착 지점에서 뜯어져 나갈 수 있다고 설명된다. 럭비·미식축구에서 상대의 유니폼을 붙잡으려던 순간 손가락이 강제로 펴지며 발생하는 사례가 대표적으로 기술되어 이 이름이 붙었다.
망치 수지가 손끝을 펴는 힘줄(신전건)의 손상인 것과 정반대로, 저지 핑거는 손끝을 구부리는 힘줄(굴곡건)의 손상이라는 점이 두 손상을 구분하는 핵심으로 설명된다. 손상 정도에 따라 힘줄이 뼈에서 완전히 분리된 경우, 뼈 조각과 함께 뜯어진 경우 등으로 세분화되어 기술되기도 한다.
구부러진 상태로 유니폼이나 상대 신체 일부를 붙잡고 있던 손가락에, 상대가 갑자기 몸을 빼내거나 당기는 힘이 가해지면서 손가락이 강제로 펴지는 상황이 대표적 기전으로 반복 기술된다. 이 힘이 깊은굴곡건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면 힘줄이 부착부에서 뜯어져 나간다. 럭비·미식축구에서 처음 명명되었고, 유도·주짓수처럼 상대의 도복을 움켜쥐는 종목에서도 유사한 기전이 보고된다고 알려져 있다.
약지(넷째 손가락)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손을 쥘 때 약지의 깊은굴곡건 부착이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다른 손가락과 힘줄 사이의 연결(건간연결) 구조가 달라 힘이 집중되기 쉬운 해부학적 특성과 관련된다는 관점이 있다.
손끝 마디를 스스로 구부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 특징적인 양상으로 기술된다. 손상 직후 손가락 전체의 부기와 통증이 동반되며, 힘줄이 뜯어져 나가면서 손가락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힘줄 끝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망치 수지와 이름이나 상황이 비슷해 혼동되기 쉽지만, 손끝을 펴지 못하는지(망치 수지) 구부리지 못하는지(저지 핑거)로 명확히 구분된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강조된다. 이 구분은 손상된 힘줄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중요하게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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