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let finger · 야구 손가락 · 추지
망치 수지는 뻗은 손가락 끝에 공이 정통으로 맞으면서, 손끝 관절을 펴는 힘줄(신전건)이 끊어지거나 그 힘줄이 붙어있던 뼈 조각이 함께 떨어져 나가는 손상이다. 손끝 마디가 스스로 펴지지 않고 아래로 처지는 모양이 망치를 닮아 이 이름이 붙었으며, 농구·배구·야구의 캐치 상황에서 흔히 보고된다.
손가락 끝 관절(손톱에 가까운 마디)을 펴는 힘줄은 이 관절 바로 위에서 뼈에 얇게 부착되어 있어, 강한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뻗은 손가락 끝에 빠르게 날아오는 공이 정통으로 맞으면 손가락 끝 관절이 갑자기 강제로 굽혀지고, 이 힘을 버티지 못한 신전건이 끊어지거나 힘줄이 붙은 자리의 뼈 조각이 함께 뜯겨 나가는 손상이 발생한다고 설명된다.
힘줄만 손상되는 경우(연부조직형)와, 힘줄이 붙은 자리의 작은 뼈 조각이 함께 떨어지는 경우(견열골절형)로 나뉜다고 기술된다. 두 경우 모두 손끝 관절을 스스로 펴지 못하는 특징적인 모양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야구·소프트볼에서 공을 맨손이나 잘못된 자세로 받다가 손가락 끝에 공이 직격하는 상황이 대표적인 기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농구의 리바운드나 패스를 받는 순간, 배구의 리시브·블로킹 상황에서도 유사한 기전으로 발생한다고 보고된다. 뻗은 손가락 끝에 가해지는 축 방향의 강한 충격이 관절을 갑자기 과도하게 굽히면서 신전건이 그 힘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 핵심 기전으로 설명된다.
손끝 마디가 스스로 펴지지 않고 아래로 처진 채 고정되는 모양이 가장 특징적인 소견으로 반복 기술된다. 손가락 끝 부기와 통증이 동반되며, 손으로 눌러 펴줄 수는 있어도 힘을 빼면 다시 처지는 양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손가락 하나 삔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반복적으로 지적되는데, 이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처짐이 그대로 굳어 관절 모양 자체가 변한 채로 남을 수 있다는 관점이 스포츠의학 자료에서 널리 소개된다. 다만 개별 사례의 경과와 회복 양상은 손상 정도·시기에 따라 차이가 크게 보고되므로 일률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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