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in Pain in Athletes · Doha Agreement
운동선수의 사타구니(서혜부) 통증은 관련될 수 있는 구조가 다양하고 용어가 오랫동안 난립해 왔는데, 2015년 국제 전문가들이 모여 정리한 "도하 합의(Doha agreement)"에서 내전근 관련·장요근 관련·서혜부 관련·치골 관련 통증과 고관절 관련 통증으로 나누는 분류 체계가 제안되어 국제적으로 표준처럼 쓰이고 있다. 축구처럼 킥과 방향 전환이 많은 종목에서 특히 흔하며, 같은 "사타구니 통증"이라는 말도 관련된 구조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기술된다.
"사타구니가 당긴다", "서혜부가 아프다"는 호소는 운동선수, 특히 축구처럼 킥과 급격한 방향 전환이 많은 종목에서 흔히 보고된다. 문제는 이 부위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 허벅지 안쪽 모음근(내전근), 고관절을 굽히는 장요근, 하복부와 서혜부를 잇는 근육·건막, 골반 앞 중앙의 치골결합, 그리고 고관절 자체까지 관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서혜부 통증"이라는 말이 서로 다른 구조·기전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오랫동안 명칭과 진단 기준이 문헌마다 제각각이었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런 용어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2015년 국제 스포츠의학·물리치료 전문가들이 도하(카타르)에서 모여 합의문을 발표했고, 이를 흔히 "도하 합의(Doha agreement)" 라 부른다. 이 합의는 운동선수 서혜부 통증을 다음과 같은 임상 분류 체계로 정리했다.
이 다섯 범주는 서로 배타적이지 않으며, 한 선수에게 두 가지 이상의 범주가 동시에 관찰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기술된다.
서혜부 통증이 이렇게 여러 구조에 걸쳐 나타나는 이유는, 골반 앞쪽이 여러 근육·건막이 좁은 부위에 밀집해 부착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킥·방향 전환·전력 질주처럼 골반 주변 여러 근육이 동시에 강한 힘을 내야 하는 동작이 반복되는 축구 같은 종목에서, 어느 한 구조에 부하가 집중되거나 여러 구조에 걸쳐 부담이 분산되며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다뤄진다.
통증의 위치와 악화 동작은 관련 구조에 따라 다르게 기술된다. 모음근 압통과 다리를 모으는 동작에서의 통증은 내전근 관련 범주, 고관절을 굽히는 동작에서의 통증은 장요근 관련 범주, 치골 중앙의 국소 압통은 치골 관련 범주와 연결 지어 설명되는 식이다. 이처럼 같은 "사타구니 통증"이라도 관련 구조에 따라 양상이 다르다는 점이 이 분류 체계의 핵심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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