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er's fracture · 제5중수골 경부 골절
주먹을 꽉 쥔 상태로 단단한 대상을 가격했을 때, 새끼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손등뼈인 제5중수골의 목(경부) 부분이 부러지는 골절을 가리킨다. 이름과 달리 훈련된 복싱 선수보다 맨주먹으로 벽이나 물체를 친 일반인에서 더 흔하게 관찰된다고 알려져 있다. 새끼손가락 쪽 손등의 부기, 주먹을 쥘 때 너클 라인이 꺼져 보이는 소견이 특징적으로 기술된다.
복서 골절은 손을 주먹 쥔 상태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질 때 손등의 뼈 중 새끼손가락 쪽에 위치한 제5중수골이 부러지는 손상이다. 이름에 "복서(boxer)"가 들어가 있어 복싱 선수의 부상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맨주먹으로 벽, 문, 딱딱한 물체 등을 가격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고 반복적으로 지적된다. 이는 복싱 선수들이 대개 글러브와 손목 보호대, 손을 감싸는 랩을 착용하고 타격 기술을 훈련받아 충격을 분산시키는 반면, 일반인은 맨손으로 순간적인 충격을 그대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중수골(metacarpal bone)은 손목뼈와 손가락뼈 사이를 잇는 손등의 다섯 개 긴 뼈를 말하며, 엄지 쪽부터 순서대로 제1~제5중수골로 부른다. 제5중수골은 새끼손가락으로 이어지는 뼈로, "경부(neck)"는 이 뼈에서 손가락 쪽 관절 바로 아래, 뼈의 몸통보다 가늘어지는 부분을 가리키는 해부학 용어다. 복서 골절은 바로 이 경부 부위에서 일어나는 골절을 특정해서 부르는 명칭이며, 넓게는 중수골 골절의 한 하위 유형으로 분류된다.
주먹을 쥐고 정면으로 무언가를 가격하면, 충격이 손가락뼈를 거쳐 중수골로 전달되는데, 이때 제5중수골은 다른 중수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늘고 가동성이 커서 충격이 집중되기 쉬운 것으로 설명된다. 특히 주먹을 정확한 각도로 쥐지 못한 상태에서 가격이 이루어지면, 충격이 뼈의 축 방향으로 곧게 전달되지 못하고 경부 부위에 굽힘力(휨) 형태로 작용해 그 지점에서 부러지기 쉬워진다고 알려져 있다. 벽이나 딱딱한 표면처럼 반발력이 큰 대상을 순간적으로 가격했을 때 이런 힘의 집중이 두드러진다는 점이 자주 언급된다.
손상 직후 새끼손가락 쪽 손등, 즉 넷째·다섯째 손가락 밑동에 해당하는 부위에 부기와 압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기술된다. 골절 부위가 경부이기 때문에 손가락 쪽 뼈 조각이 손바닥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변형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주먹을 쥐었을 때 정상적으로 도드라져야 할 너클(손가락 뿌리 관절의 튀어나온 부분)이 꺼져 보이거나 밋밋해 보이는 소견이 특징적으로 언급된다. 또한 새끼손가락이 살짝 회전되어 다른 손가락과 나란히 놓이지 않고 어긋나 보이는 경우도 기술된다. 멍이 손등이나 손바닥 쪽으로 번지는 양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복서 골절"이라는 이름 때문에 복싱 선수에게 흔한 손상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격투 스포츠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벽이나 단단한 물체를 맨주먹으로 친 상황과 더 자주 결부되어 언급된다. 이 때문에 일부 자료에서는 이 손상을 "싸움꾼 골절(fight fracture)"이라는 표현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골절이라고 하면 심하게 어긋난 변형을 떠올리기 쉽지만, 겉보기 변형이 뚜렷하지 않아도 경부 부위에 금이 가는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외형만으로 손상 정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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