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dominal Wall
복벽은 복강의 앞·가쪽을 둘러싸는 조직층을 가리키며, 복부 장기 자체와는 구분되는 말이다. 피부 아래에는 지방·근막·근육·건막이 겹쳐 있고, 층의 방향과 두께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복근’은 일상적으로 복벽 근육을 통칭할 때 쓰이지만, 복벽 전체와 한 가지 근육을 같은 뜻으로 쓰면 구조가 단순화된다. 복직근은 앞쪽 가운데에, 빗근과 복횡근은 옆쪽·깊은 층에 놓인다.
복직근은 배 앞쪽에서 세로 방향으로 놓이고, 바깥쪽빗근·배안쪽빗근은 서로 다른 사선 방향의 섬유를 가진다. 복횡근은 몸통을 둘러싸는 방향의 섬유가 두드러지는 근육이다.
이 근육과 건막은 복강내압과 몸통 움직임을 설명할 때 함께 언급된다. 다만 특정 근육 하나가 ‘코어 전체’를 대표하거나, 한 층의 활동만으로 허리·골반의 상태를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
복벽의 윤곽은 근육의 긴장뿐 아니라 피부·지방·호흡·자세·복강 내용물의 변화와 함께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겉모양만으로 복벽이 약하거나 강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복직근이개는 복벽 가운데 결합조직의 폭을 다루는 별도 표제어다. 복벽이라는 넓은 해부 용어를 한 가지 변화나 증상과 동의어로 쓰는 것은 피하는 편이 정확하다.
“복벽은 복직근 하나다”는 말은 틀리다. 복벽은 여러 근육·근막·결합조직 층으로 이뤄진다.
“배가 나와 보이면 복벽 기능이 나쁘다”는 해석도 단정할 수 없다. 외형은 여러 신체·생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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