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sal tunnel syndrome · 족근관증후군
발목터널(족근관)은 발목 안쪽 복사뼈 뒤쪽에서 발바닥 쪽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로, 굴근지지띠(flexor retinaculum)라는 두꺼운 인대성 구조가 지붕처럼 덮고 있다. 이 통로 안으로 후경골근·발가락을 굽히는 힘줄들과 함께 정강신경(경골신경)이 지나가며, 이 신경이 발바닥 쪽 감각과 일부 근육 기능을 담당하는 가지들로 갈라진다. 통로 자체가 뼈와 단단한 인대로 둘러싸여 있어 부피가 늘어날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이, 이 부위가 압박에 취약한 구조로 다뤄지는 이유로 설명된다.
족근관 안에서 신경이 눌리는 상황은 여러 갈래로 설명된다. 통로 안의 공간을 차지하는 물혹이나 정맥류 같은 구조물, 외상 이후의 부종이나 흉터 조직, 발목 주변 뼈의 돌출, 그 밖에 통로 내 압력을 높이는 다양한 국소적 변화가 원인으로 언급된다. 또한 발의 정렬 자체도 함께 다뤄지는데, 아치가 낮아진 평발에서는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발목이 안쪽으로 기울며 통로 주변 조직에 반복적인 당김이나 눌림이 생길 수 있다는 관점이 있고, 반대로 아치가 높은 요족에서도 통로 주변 조직의 긴장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 신경 압박과 연관지어 서술된다. 다만 개별 원인 하나가 모든 사례를 설명하지는 못하며, 여러 요인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발목터널증후군은 팔목의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과 자주 비교되는데, 통로가 뼈·인대로 둘러싸여 부피 여유가 적다는 해부학적 공통점 때문이다. 다만 발목 쪽 통로는 손목보다 형태가 다양하고 신경이 갈라지는 지점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압박이 일어나는 정확한 위치나 양상이 손목보다 더 다양하게 서술된다는 차이가 있다.
이 상태의 정의 자체에는 발바닥 쪽으로 뻗는 신경이 압박된다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어, 발바닥의 화끈거림이나 찌릿한 감각 같은 신경 관련 서술이 이 질환을 정의하는 임상 문헌에서 함께 다뤄진다. 흔히 서 있거나 걷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이 두드러지고, 쉬면 완화되는 경향이 언급되며, 통증이나 이상 감각의 위치가 발뒤꿈치보다는 발바닥 앞쪽이나 발가락 쪽으로 뻗어나가는 양상으로 서술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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