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e osteoarthritis · 퇴행성 무릎관절염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의 연골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며 관절 공간이 좁아지고 뼈에 변화가 동반되는 퇴행성 상태를 통칭한다. "연골이 닳아서 아프다"는 통념과 달리, 40세 이상 무증상 인구의 상당수도 영상에서 연골 결손이나 반월판 손상을 갖고 있다는 연구들이 있어 영상 소견과 통증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최근 문헌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다. 또한 활동량과 관절염의 관계는 "많이 움직이면 닳는다"는 단순한 그림보다, 오히려 적당한 활동이 관절 건강과 함께 간다는 U자형 관계로 보고된다.
무릎 관절염은 대퇴골과 경골이 만나는 관절, 그리고 슬개골이 관여하는 관절 면에서 연골이 얇아지거나 손상되고, 관절 가장자리에 뼈가 자라나는 변화(골극)와 관절액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통칭한다.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흔히 "퇴행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이는 특정 연령에서 반드시 나타나는 병이라기보다 여러 요인이 누적되며 진행 속도가 사람마다 크게 다른 상태로 다뤄진다.
무릎 관절염을 이해하는 데 가장 먼저 짚어야 할 사실은, 영상에서 보이는 구조적 변화가 곧 통증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증상·무부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종합 분석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의 약 43%가 연골 결손을 갖고 있으면서도 통증을 겪지 않았고, 반월판 파열도 40세 이상에서 약 19%가 무증상으로 확인됐다. 이 분석은 "특정 MRI나 방사선 소견 하나로 아픈 무릎과 안 아픈 무릎을 잘 구분해내지 못한다"고 결론지었다. 연골 자체에는 신경과 혈관이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연골의 변화 자체가 통증 신호를 직접 만들어내기보다, 통증은 활막·골수 부종·관절낭·주변 근육처럼 신경이 분포한 조직과 신경계의 민감도, 그 밖의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나타나는 다인자 현상으로 설명된다.
달리기가 무릎을 닳게 한다는 통념과 달리, 12만 명 이상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취미로 달리는 사람의 고관절·무릎 관절염 유병률(약 3.5%)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사람의 유병률(약 10.2%)보다 오히려 낮았고, 경쟁·엘리트 수준의 러너(약 13.3%)에서 다시 높아지는 U자형 관계가 보고됐다. 즉 관절염 위험을 높이는 것은 "움직임 자체"가 아니라 과거의 무릎 부상 경험, 갑작스러운 운동량 급증, 오랜 기간의 초고강도 노출과 같은 요인으로 설명된다. 연골은 반복적으로 적절히 노출되는 부하에 적응하는 조직(연골 컨디셔닝)으로 다뤄지며, 활동적인 사람일수록 연골의 특정 구성 성분(글리코사미노글리칸)이 오히려 더 높게 보고되기도 한다.
무릎이 받는 하중은 다리 전체의 정렬(예: 엑스다리·오다리)에 따라 안쪽 또는 바깥쪽 구획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생체역학적 서술이 있다. 다만 정렬 하나만으로 관절염의 발생·진행이 결정된다고 보기는 어렵고, 체중·근력·활동 패턴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이 병행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는 서술이 흔히 보고되며, 아침이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난 뒤의 뻣뻣함, 무릎 주변의 붓기, 움직일 때의 마찰음(크레피투스)과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런 양상의 정도와 진행 속도는 개인차가 크다고 서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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