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Desiccation · 디스크 건조
디스크 탈수는 추간판(디스크)이 나이와 함께 수분을 잃어 마르면서 탄력과 높이가 줄어드는 퇴행 소견을 가리킨다. 디스크 속 수핵의 수분 함량은 원래 높지만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며, 이는 추간판 퇴행 과정의 초기·핵심 양상으로 MRI에서 신호가 어둡게 보이는 형태로 흔히 기술된다. 무증상인 사람에게도 매우 흔한 변화여서, 영상 소견 하나가 통증을 그대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추간판(디스크)은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가운데의 젤 같은 수핵(nucleus pulposus) 과 이를 둘러싼 여러 겹의 섬유륜(annulus fibrosus) 으로 이뤄진다. 디스크 탈수(disc desiccation)는 이 수핵이 수분을 잃어 마르며 디스크 전체의 탄력과 두께가 줄어드는 상태를 뜻한다. "탈수"라는 이름 때문에 물을 덜 마셔서 생기는 것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이는 조직 수준의 노화 변화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디스크의 수분 감소와 퇴행은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매우 흔하다. 증상이 없는 사람들의 척추 영상을 종합한 대규모 문헌고찰(Brinjikji 등, 2015)에서 디스크 퇴행 소견은 20세 무증상자의 약 37%에서 80세의 약 96%로 나이에 따라 꾸준히 증가했다. 즉 디스크 탈수는 특정 질병이라기보다 나이와 함께 거의 모두에게 나타나는 변화에 가깝다. 따라서 영상에 "디스크 탈수" 또는 "디스크 퇴행"이 적혀 있다는 사실만으로 통증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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