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otonia · 근긴장 저하
근육의 안정 시 긴장도(tone)가 낮은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영아에서 '늘어지는' 양상으로 서술되며, 다양한 배경 요인과 함께 다뤄지는 소견 개념으로 언급된다.
근긴장저하(hypotonia)는 근육이 쉬고 있을 때도 유지되는 바탕 긴장도(tone)가 평소보다 낮은 상태를 가리키는 신경근육 개념이다. 근긴장은 근육 자체의 탄성뿐 아니라 척수·뇌의 운동신경 회로가 지속적으로 보내는 낮은 수준의 흥분 신호로도 유지되는데, 이 신호 체계의 어느 지점이 낮게 작동하면 관찰자에게는 팔다리가 축 늘어지거나 안았을 때 지지감이 덜한 양상으로 비칠 수 있다.
영아기에는 목 가누기, 앉기, 서기 같은 운동발달 이정표의 속도와 함께 근긴장 수준이 함께 살펴지는 경우가 많다. '늘어지는 아기(floppy infant)'라는 표현은 이런 관찰을 요약한 서술어로 쓰인다. 다만 근긴장은 각성 상태·수면·컨디션에 따라서도 순간순간 달라질 수 있는 스펙트럼적 특성이어서, 한 시점의 관찰만으로 성격을 단정하기 어렵다.
근긴장저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진단명이라기보다, 다양한 배경에서 공통으로 관찰될 수 있는 '소견'에 가깝다. 같은 근긴장저하 소견이라도 배경과 의미는 사례마다 다를 수 있으며, 성장기 신체 특성의 정상 범위 안에 있는 경우도 있다(/). 근긴장저하는 근력 저하와도 다른 개념이다 — 근긴장은 안정 시 바탕 긴장도를, 근력은 실제로 낼 수 있는 힘의 크기를 가리켜 서로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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