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穴 · acupoint
경혈은 경락 위에서 자극점으로 지정된 지점으로, WHO 표준 경혈은 약 361개 계열로 정리되어 있으며 『황제내경』 등 고전에 체계가 정리돼 있다. 침·지압 등 여러 동양식 시술의 자극 대상이지만, 주변 피부와 구별되는 별개의 해부학적·생리적 실체를 갖는다는 증거는 없다. 현대 근골격 통증의 트리거포인트(발통점) 위치와 어느 정도 겹친다는 관찰이 있으나, 겹치는 정도에 대해서는 연구자 간 이견이 크다.
경혈이 주변 피부와 구별되는 전기적 특성이나 조직학적 구조를 갖는다는 주장은 결정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았다. 경락과 마찬가지로, 경혈을 "별개의 해부학적 실체"로 입증한 재현 가능한 증거는 없다.
한편 고정된 경혈 지도와 별개로, 경락 이론에는 그때그때 누르면 아픈 자리를 자극점으로 삼는 아시혈(阿是穴) 개념도 있다. 현대 근골격 통증의 트리거포인트(발통점) 위치와 경혈·아시혈 위치가 어느 정도 겹친다는 관찰이 있으나, 겹치는 정도에 대해서는 연구자 간 이견이 크다(Melzack은 100% 대응을 보고했으나 Birch는 실제 대응이 18~19%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 겹침은 "경락 이론이 옳다"는 증거라기보다, 고정된 경락 지도보다 "그때그때 아픈 자리"라는 압통점 개념이 근골격 임상과 더 잘 맞는다는 해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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