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ilty Index · Cumulative Deficit Model
캐나다 노년의학자 케네스 록우드(Rockwood) 등이 제시한 노쇠 측정 방식으로, 질환·기능 저하·검사 이상 등 나이 들며 흔히 쌓이는 여러 건강 결손 항목 중 실제 보유한 비율을 계산해 노쇠 정도를 하나의 점수로 나타낸다. 노쇠를 '특정 증후군'이 아니라 "결손이 얼마나 쌓였는가"로 보는 관점이며, 항목 수가 많을수록(보통 30~70개) 점수가 더 안정적으로 산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결손누적 지수는 혈압·인지기능·이동능력·기분·만성질환 유무 등 나이가 들며 흔히 나타나는 다양한 항목을 나열한 뒤, 그중 개인이 실제로 가진 항목 수를 전체 항목 수로 나눈 비율(0~1 사이 연속값)로 노쇠를 표현한다. 예를 들어 40개 항목 중 12개에 해당하면 지수는 0.3으로 계산되는 식이다. 값이 높을수록 여러 계통에 걸쳐 문제가 누적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특정 질환 하나가 아니라 몸 전체의 예비력이 줄어든 상태를 폭넓게 반영하는 도구로 다뤄진다(/).
노쇠를 보는 또 다른 대표적 방식으로 노쇠 표현형(체중감소·근력저하·보행속도 저하 등 정해진 다섯 항목으로 판정하는 방식)이 있는데, 결손누적 지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항목을 폭넓게 합산한다는 점에서 접근이 다르다. 표현형 모델이 '노쇠라는 하나의 증후군'을 정의하려는 시도에 가깝다면, 결손누적 지수는 "나이 들며 문제가 얼마나 넓게 쌓였는가"라는 연속적 스펙트럼으로 보는 편이다. 두 방식은 서로 다른 것을 재는 도구로 이해하는 것이 정직하며,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결손누적 지수는 주로 노인의학 연구나 포괄적 노인평가에서 여러 계통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요약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어떤 항목을 결손으로 셀지, 몇 개 항목을 포함할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어 표준화에 한계가 있고, 개인의 실제 삶의 질이나 기능 수준을 이 수치 하나로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는 점도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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