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t, O'Sullivan 등이 2023년 *The Lancet*에 발표한 대형 무작위대조시험으로, 만성·장애성 요통 대상자 492명을 3군으로 나눠 인지 기능 치료(CFT)와 일반 치료를 비교했다. CFT군은 13주 시점 활동 제한 정도가 일반 치료군보다 24점 척도 기준 평균 -4.6점(95% CI -5.9~-3.4) 더 개선됐고, 이 효과는 52주까지 유지됐다.
만성 요통 관리에서 오랫동안 "허리는 약하니 조심히 다뤄야 한다"는 인식과 "통증을 두려워하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는 관점이 부딪혀 왔다. RESTORE는 이 논쟁에서 후자, 즉 O'Sullivan이 주창한 인지 기능 치료(Cognitive Functional Therapy, CFT)의 효과를 검증한 대표적인 대형 시험이다. CFT는 통증에 대한 이해를 재확립하고, 두려워 피하던 동작을 통제된 방식으로 다시 시도하며, 수면·스트레스 같은 생활 요소를 함께 다루는 세 요소로 구성된다. 492명을 CFT군·CFT+생체되먹임군·일반 치료군으로 나눈 결과, CFT군의 활동 제한 개선폭이 일반 치료군보다 뚜렷하게 컸고 비용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함께 보고됐다.
이 시험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허리 통증은 위험하고 조직 손상 때문"이라는 통념에 맞서, "지속되는 통증이 곧 조직 손상을 뜻하지 않는다"는 통증과학의 관점을 대규모로 검증했다는 점이다. 다만 균형 잡힌 평가를 위해 짚어야 할 점도 있다 — 같은 해 발표된 별도의 체계적 문헌고찰(Devonshire 등)은 그 시점까지의 소규모 CFT 시험들의 근거 확실성을 "매우 낮음"으로 평가했다. 즉 RESTORE는 CFT 근거의 결정적인 대형 시험이지만, CFT 전체에 대한 근거가 완전히 확립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이는 특정 요법의 효과를 보장하는 근거가 아니라, 통증에 대한 이해와 점진적인 활동 재개가 관리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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