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ight Palsy · 요골신경마비
팔을 오래 눌린 자세로 잠들었을 때 위팔 뒤쪽의 요골신경이 압박되어 손목·손가락을 들어 올리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가리키는 통칭이다. 술에 취하거나 깊이 잠들어 자세를 바꾸지 못한 채 팔이 딱딱한 모서리나 상대의 몸에 오래 눌리는 상황과 관련된 이름으로 설명된다. 대표 소견인 손목처짐(wrist drop)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개 신경이 눌린 상태에서 벗어나면 시간에 따라 회복되는 경과를 보인다고 서술된다.
토요일밤마비는 의학 교과서의 정식 진단 분류명이라기보다, 특정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신경압박 양상을 부르는 임상적 별칭으로 다뤄진다. 위팔뼈(상완골) 뒤쪽을 따라 나선 모양으로 지나가는 요골신경이, 팔이 딱딱한 표면이나 의자 등받이, 혹은 옆 사람의 몸에 오랫동안 눌려 있으면 그 압박 부위에서 신경 전달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된다. 이런 상황이 술을 마신 뒤 깊이 잠든 상태나 마취 후처럼 자세를 스스로 바꾸기 어려운 조건에서 잘 생긴다고 알려지면서, "토요일 밤" "취한 채 잠듦"이라는 통속적 이름이 붙었다는 유래가 흔히 언급된다.
이 현상 자체는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압박성 신경병증(compression neuropathy)의 한 예시적 사례로 다뤄지며, 이름은 통속적이지만 그 밑바탕에 있는 기전(국소 압박 → 신경 전도 저하 → 근력·감각 변화)은 다른 상지 포착증후군과 공유된다.
요골신경은 겨드랑이 아래에서 갈라져 위팔뼈 뒤쪽을 나선형으로 감싸며 내려온다(나선고랑, spiral groove). 이 구간은 신경과 뼈 사이에 완충할 연부조직이 상대적으로 얇아, 외부 압박에 취약한 지점으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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